[이탈리아] 아말피+시칠리아 트레킹 12일

누군가 다녀 온 곳 중 한번 더 가고 싶은 곳을 묻는다면
주저없이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시칠리아 트레킹 상품이라 말하고 싶다

전반적으로 멋진 풍광과 함께하는 지루하지 않은 코스여서 행복한 여정이었다
알록 달록 아말피 코스트를 걷던 중 바람에 실려오는 레몬향기에 발걸음은 가벼워졌고
평소 알고 지낸 몇곡의 칸초네가 일정내내 요긴하게 쓰여 그리 힘든 줄 모르게 다닌 듯 하다
파이토산으로 향하는 길 유럽시클라멘과의 첫 만남에 맘마미야~를 외칠만큼 엄청 기뻤고
영화 시네마 천국의 배경이 되었다는 체팔루에선 넘실대는 파도에 몸을 맡긴채 수영도 즐겼고..
노을에 물드는 에트나 화산을 바라보며 들었던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중 간주곡은
우리의 정명훈 지휘로 연주 되었던 역사의 현장에서 다시 마주하니 감동 그 자체! 전율마저 느꼈다
평생 잊혀지지 않을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신 고 영웅 작가님의 센스있는 배려에 깊은 감사 드리며
멋진 일정 함께한 여행 동무께도 고마움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