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1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트레킹 유럽팀입니다.
잊지못할 트레킹의 하루는 멋진 풍경으로 시작해, 맛있는 음식으로 완성됩니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아말피 해안을 걷고, 거대한 에트나 화산이 만들어낸 시칠리아의 대지를 두 발로 만나는 여행!

이탈리아 남부와 시칠리아를 걸으며 만나는 맛있는 즐거움, 함께 살펴볼까요?

삼면이 바다인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만큼 식탁 위에도 지중해가 올라옵니다.
조개의 감칠맛을 살린 봉골레 파스타, 바다 향 가득한 홍합 수프, 신선한 해산물 샐러드와 바삭하게 튀겨낸 해산물 튀김까지!
트레킹으로 허기진 하루의 끝에서 만나는 지중해의 맛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나폴리와 소렌토, 아말피가 자리한 캄파니아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Campania Felix' 즉, '풍요로운 캄파니아'라고 불렸으며
화산 활동이 만들어낸 비옥한 토양과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 덕분에 토마토와 레몬, 올리브, 포도 등 다양한 농산물이 풍성하게 자랍니다.
캄파니아 요리의 매력은 이렇게 좋은 재료를 최대한 단순하게 사용하는 데 있습니다.
잘 익은 토마토와 향긋한 바질, 신선한 올리브 오일과 모짜렐라처럼 몇 가지 재료만으로도 훌륭한 요리가 완성됩니다.
그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나폴리 피자입니다. 토마토와 모짜렐라, 바질을 올린 마르게리타 피자는 단순한 재료만으로도 캄파니아의 풍성한 맛을 보여줍니다.
소렌토와 아말피 해안에 들어서면 이번에는 상큼한 레몬 향이 여행자를 반깁니다.
이 지역에서 재배되는 향긋한 레몬은 요리와 음료는 물론 다양한 디저트에도 사용됩니다.
부드러운 스펀지와 레몬 크림이 어우러진 델리치아 알 리모네(Delizia al Limone)와 겹겹이 바삭한 페이스트리 속을 달콤한 리코타 크림으로 채운 스폴리아텔라(Sfogliatella)도 놓치기 아까운 남부 이탈리아의 달콤한 즐거움입니다.

바다를 건너 시칠리아에 도착하면 식탁의 분위기도 달라집니다.
오랜 세월 여러 문화가 오간 시칠리아에서는 이곳만의 독특하고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란치나/아란치노(Arancina/Arancino)는 시칠리아의 대표 길거리 음식인데요, 밥 안에 라구 또는 치즈 등의 속재료를 넣어 튀긴 음식입니다.
시칠리아에서는 가지도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입니다. 가지와 토마토, 리코타 살라타, 바질을 곁들인 파스타 알라 노르마(Pasta alla Norm)와 가지와 토마토, 올리브, 케이퍼 등을 더해 새콤달콤하게 조리한 카포나타(Caponata)는 시칠리아의 대표 가지 요리 입니다.
그리고 시칠리아에서는 에트나 화산이 키워낸 특별한 맛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에트나 북서쪽에 자리한 '브론테'는 피스타치오 산지로 아름다운 마을이며, 이곳의 피스타치오는 화산성 토양에서 재배되어 '시칠리아의 녹색 황금'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합니다.
현지에서는 피스타치오 젤라토와 크림, 페스토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스타치오를 즐길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시칠리아에 왔다면 피스타치오 그라니타를 맛보세요.
'그라니타(Granita)'가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전통 디저트라는 것을 알고계셨나요?
과일이나 커피, 견과류 등의 재료에 물과 설탕을 더해 얼리면서 만들어, 아이스크림보다 가볍고 사각사각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입니다.
특히 시칠리아의 여름에는 그라니타에 따뜻한 브리오슈를 곁들여 아침 식사로 먹기도 한답니다.
브리오슈를 조금씩 뜯어 그라니타에 적셔 먹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인데요.
차가운 그라니타에 따뜻한 브리오슈를 곁들여 시칠리아의 여름을 조금 더 가까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어느 지역을 여행하느냐에 따라 식탁 위의 풍경도 달라지는 이탈리아 남부와 시칠리아,
열심히 걸은 뒤 마주하는 한 끼와 달콤한 디저트는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또 하나의 여행이 됩니다.
다음 트레킹에서는 오늘 걸었던 곳의 맛까지 함께 기억해 보는 건 어떨까요?
혜초와 함께 아말피·시칠리아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