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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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하숙
- 2026-06-15
- 출발일자 2026.05.10
[혜초 실크로드 5편] 중앙아시아 5개국 완전일주 17일 (OZ)
26년 5월10일~5월25일 중앙아시아완전일주 17일 여행을 14분이 함께 다녀왔습니다.
함께 출발한 최우진 인솔자님의 베테랑다운 세심하고 안전한 케어와, 해박한지식과 열정으로 매순간을 풍성하게 채워주신 이크론가이드님, 두분의 완벽한 호흡덕분에 즐겁고 편안한추억 만들고 왔습니다.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는 4월 출발팀의 염려와는 다르게 우리팀 여행일정 내 날씨는 여행하기에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5월이라 하더라도 가벼운 패딩과 우산정도는 꼭 필수로 가방에 가지고 다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이식쿨호수 일정에서 패딩은 필수이구요.
이번 중앙아시아여행을 통해서 제가 가장 충격적으로 알게 된 아랄해의비극 사실내용을 간단하게 요약정리하면서 후기를 대신합니다. 사진은 아랄해의 비극이 얼마나 파괴적이고 참혹한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왼쪽사진은 부하라의 차슈마 욥. 오른쪽은 아랄해 비극사진- 이사진은 차슈마 욥 건물 1층에 있습니다 )
1. 아랄해 면적의 급격한 축소(지도 및 위성사진)
● 상단 일러스트 (1957년 ~ 2017년):
*1957년 & 1982년: 푸른색으로 가득 찬 거대한 하나의 바다(호수)였습니다.
*2000년: 물이 급격히 빠지면서 바다가 반토막이 나고, 동서로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2005년에 북쪽 아랄해를 살리기 위해 지은 '콕아랄 댐(Kok-Aral Dam)' 표시도 보입니다.)
*2017년: 과거의 거대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흔적만 겨우 남은 실선 형태의 모습으로 변해버렸습니다.
● 하단 위성 비교 사진 (1960년 vs 2017년):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1960년에는 68,900 ㎢
에 달하던 거대한 청정 바다가, 2017년에는 8,600 ㎢
로 줄어들었습니다. 거의 8분의 1 토막이 난 셈입니다. 짙고 푸른 물바다가 완전히 하얀 소금사막과 황무지로 변해버린 모습을 인공위성 시선으로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2. 배들의 무덤'과 사막화된 바다 (오른쪽 사진들)
오른쪽 네 장의 사진은 바다가 사라진 자리에 남겨진 인간과 자연의 비극을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사진 (맨 위): '배들의 무덤'과 낙타
한때 물 위를 힘차게 달렸을 거대한 고기잡이배들이 물이 다 빠져나간 모래 한가운데 덩그러니 버려져 녹슬어가고 있습니다. 배 밑에는 바다생물 대신 사막의 동물인 낙타들이 더위를 피해 앉아 있습니다. 바다가 사막이 되었음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비극적인 모습입니다.
●두 번째 사진: 정치인들의 시찰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의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또는 정부 관계자들)이 끝없이 펼쳐진 황량한 아랄해의 옛 바닥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연설하던 그 현장감을 보여줍니다. 땅바닥에 줄지어 박혀있는 잔해들이 과거 이곳이 항구였거나 인간의 활동지였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세 번째 사진: 광활한 사막을 걷는 사람
지평선 끝까지 물 한 방울 보이지 않는 메마른 땅 위에 배 한 척이 덩그러니 있고, 그 옆을 한 주민이 외롭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어업으로 풍요로웠던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황무지로 변해 생존을 위협받는 주민들의 쓸쓸한 현실을 대변합니다.
●네 번째 사진 (맨 아래): 녹슬어 부서진 잔해들
바다가 완전히 말라붙어 생긴 '아라쿰(Aralkum) 사막'의 모습입니다. 선박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식되어 파편만 남은 고철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요약하면
이 사진은 인간의 무분별한 수자원 개발(구소련 시절 목화 재배를 위한 무리한 물길 변경)이 지구상에서 네 번째로 컸던 거대 호수를 단 몇십년 만에 어떻게 독성 소금사막으로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 중 하나를 시각적으로 고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