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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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정
- 2026-07-16
- 출발일자 2026.06.30
[조지아] 하이라이트 트레킹 12일
원래 여행 후기를 거의 쓰지 않는 편인데, 이번 여행은 꼭 남기고 싶어 몇 자 적습니다. 무엇보다 함께했던 안준영 대리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요.
몇 년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조지아 여행이었는데, 코로나로 한 번 취소된 뒤 이번에야 혜초여행사의 조지아 트레킹 상품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트레킹 초보입니다. 카즈베기산을 바라보는 룸스 호텔에서 2박을 한다는 일정이 너무 마음에 들어 트레킹이 무엇인지도 잘 모른 채 신청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행 전에 문의를 드렸을 때 이지 코스라고 해서 스틱도 평소 사용하지 않았다면 굳이 필요 없고, 배낭도 평소 2~3시간 걷는 건 괜찮지만 5시간 정도라면 있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가볍게 준비를 했고, 배낭도 빌려서 갔습니다. 막상 가보니 함께한 분들은 트레킹 경험이 많아 장비를 아주 잘 갖추고 계시더군요.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준비물과 트레킹의 난이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훨씬 도움이 되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 점을 제외하면 여행 코스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한 곳에서 오래 머물며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일정이 좋았습니다. 평소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지만, 조지아 트레킹은 이동과 동선 등을 생각하면 개인이 계획하기 쉽지 않은 여행이라 선택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함께 여행한 분들도 너무 좋았고, 조지아의 자연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이 후기를 남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안준영 대리님 때문입니다.
현지 가이드분도 한국어를 잘하시고 열심히 하셨지만 아무래도 경험이 많지 않으셨고, 중간중간 ’도대체 우리 안준영 대리님은 왜 이렇게 혼자 다 하고 계시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준영 대리님이 모든 일을 묵묵히 처리하고 계셨습니다. 때로는 현지 가이드에게 부탁해도 될 일을 혼자 해결하려고 하시는 모습에 제가 오히려 “좀 부탁도 하세요. 혼자 다 하지 마세요.“라고 말씀드린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웠던 건 그렇게 많은 일을 하시면서도 단 한 번도 힘든 내색이나 불평을 하지 않으셨다는 점입니다. 여행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조용히 챙기고, 누군가에게 생색내는 일도 없이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셨습니다. 덕분에 함께한 모든 사람들이 정말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했던 분들도 “이런 분은 처음 본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저 역시 여러 여행을 다녀봤지만, 가이드라고 하면 다소 터프하고 주도적으로 이끄는 모습만 떠올렸는데, 이렇게 점잖고 차분하면서도 여행객을 편안하게 해주고, 자신의 노고를 드러내지 않는 안준영 대리님 같은 분은 처음이었습니다.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인데, 여행 내내 그 배려가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여행이 끝날 무렵에는 “안준영 대리님이 다음에 가시는 여행은 어떤 상품이냐”고 먼저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제 체력과 트레킹 수준에 맞는 상품도 추천받았는데, ‘다음 여행도 안준영 대리님과 함께라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는 조지아가 좋아서 신청한 여행이었는데, 돌아와서는 좋은 사람을 만나 더 좋은 여행으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안준영 대리님 덕분에 트레킹 초보자도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