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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희
- 2026-10-03
- 출발일자 2026.09.15
[산티아고] 하이라이트 도보순례 16일
산티아고 순례길, 함께 걸어서 더 행복했던 16일
28명의 소중한 인연과 함께 떠난 16일간의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
두바이를 거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면서 시작된 여정은 예상하지 못했던 특별한 즐거움도 안겨주었습니다. 여행 일정에는 없었지만 바르셀로나의 상징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아름다운 외관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았습니다.
프랑스로 이동해 루르드 성당을 둘러보고, 드디어 프랑스 생장(Saint-Jean-Pied-de-Port)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시작했습니다. 프랑스 생장에서 출발해 스페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지는 여정에서 약 200km를 직접 걷기도 하고 버스로 이동하기도 하며 다양한 풍경과 마주했습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쌀쌀하고, 한낮에는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쉽지 않은 날씨였지만, 걷다 보니 어느 순간 힘든 것보다 새로운 길을 걷는 설렘이 더 커졌습니다.
무엇보다 큰 힘이 되었던 것은 함께 걸었던 여행 팀원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같이 가요.” 서로 건네는 짧은 말 한마디가 지친 순간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과연 200km를 걸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나도 할 수 있구나.’
이 마음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이번 순례길은 제게 아주 특별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6일 동안 늘 웃는 얼굴로 우리 일행을 이끌어주신 서곤 과장님, 현지에서 세심하게 챙겨주신 양동하 가이드님,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책임져주신 포르투갈 운전기사 호르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 덕분에 28명이 큰 사고 없이 웃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혼자였다면 힘들었을 길이지만, 함께였기에 걸을 수 있었고 함께였기에 더 많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걸었던 수많은 발걸음과 함께 나눈 웃음, 격려, 그리고 서로를 기다려주던 따뜻한 마음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길은 혼자 걷지만, 추억은 함께 만든다.”
16일 동안 함께 걸었던 28명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여행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과 아름다운 추억을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Buen Camino!
우리 모두의 앞날에도 좋은 길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