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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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희정
- 2026-10-06
- 출발일자 2026.09.10
[스위스] 기차 일주 + 이지트레킹 13일
너무 행복했던 여행의 기억이 긍정적 에너지로 하루하루를 더 풍요롭게 지내고 있음에 감사하며 처음으로 여행후기를 올립니다.
몇 년 전 일반 패키지 여행 중, 융프라우로 향하는 기차 창밖으로 트레킹 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 순간 ‘나도 웅장한 알프스의 자연 속을 직접 걸으며 온전히 그 시간을 즐겨보고 싶다’라는 간절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트레킹 여행만 하는 지인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혜초여행사를 알게 되어 이번 여행에 참여하였습니다.
평소 잘 걷지 않는 저에게는 걸어보지 않은 길에 대한 도전이자 첫 해외 트레킹이었기에, ‘10일 이상 트레킹만 하면 지루하지 않을까, 너무 힘들지 않을까 ’ 했던 초기 걱정과 달리, 매일 접하는 코스마다 서로 다른 분위기와 독보적인 절경을 보며 매일이 기대가 되는 코스들이였고 제가 바라는 자연을 온전히 즐기며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또한 첫 숙소를 제외하고는 숙소의 위치나 청결에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평소 버스나 차로 이동하던 여행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기차, 특급열차, 푸니쿨라, 유람선, 스키 리프트 등 스위스의 다양한 교통수단을 두루 경험해본 것 역시 이번 여행의 잊을 수 없는 묘미였습니다.
여러 번의 패키지 여행(16인 이하의 소인원 여행)과 자유여행을 다녀온 저희 부부에게 또 하나의 감동은 다른 여행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남형윤 팀장님과 김우람 대리님 두 분의 열정 그리고 세김한 케어였습니다. 두 분의 진심과 노고에 가장 감동했던 몇 가지 순간을 꼭 남기고 싶습니다.
1. 완벽하고 세심했던 매일 저녁의 브리핑
9월의 스위스는 하루 안에서도 고도에 다른 온도 변화가 심한 편인데, 매일 전날 저녁마다 다음 날의 상세 일정, 예상 날씨, 추천 복장(겹쳐 입기), 주의사항, 트레킹 동선까지 꼼꼼하게 공지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완벽한 준비로 트레킹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2. 깊이 있는 역사와 문화 해설
단순히 길을 안내하는 것을 넘어, 지나는 지역마다 관련된 역사나 인물 이야기를 설명해주실 때는 남형윤 팀장님의 고심이 느껴지며 풍경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3. 신속하고 세심한 해결사
20명이나 되는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불편사항이라도 느끼거나 이야기하면 즉시 세심하게 해결해 주시는 모습과 일이 아닌 같은 팀원으로서 여행을 즐기고 계신다는 모습에 여행 내내 편안함,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정에 없던 베기스에서의 새벽산책을 위해 전날 저녁 어둠 속에서 핸드폰 불빛에 의지하며 사전답사를 다녀오신 덕분에 아름다운 풍경 속의 일출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4. 열정 넘치는 작가님들
트래킹 곳곳의 사진 스팟을 너무 잘 알고 계시고 형식적인 의무감이 아니라 멋진 사진을 선물 해주시려는 듯, 진심으로 찍어 주셔서 부부가 함께 간직할 수 있는 알프스 인생사진들을 남겨주셨습니다.
5. 잊을 수 없는 알프스에서의 피크닉
비기산, 포도밭, 마테호른, 특급열차 이동 중 잠깐의 휴식 시간에 두 분의 묵직한 등산 배낭에서 직접 준비해 오신 와인과 과일, 치즈가 나왔을 때의 감동은 잊지 못합니다. 알프스의 비경이 바라보이는 멋진 장소에 모여 20명의 일행과 다 함께 나누었던 피크닉은 스위스의 오감을 온전히 느끼게 해준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5. 미슐랭 부럽지 않았던 식사 시간
매 식사 시간마다 제공되는 메뉴에 대한 자세히 설명과 특히 와인 전문가이신 팀장님의 탁월한 와인 추전 덕분에 스위스 음식이 많이 짰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고급 레스토랑에 온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와인을 평소 즐겨하지 않는 저희 부부가 와인을 좋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음식 부분에서는 가능하다면 식당에 음식 간에 대한 요청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자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주시고, 단순한 여행을 넘어 '잊지 못할 인생의 순간'을 선물해 주신 두 인솔자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른 여행에서도 꼭 함께 하고 싶습니다.^^
13일 동안 함께 해주신 18명의 좋은 일행분들, 대부분이 60대, 70대분들이지만 트레킹을 좋아하는 분들이라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열정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긴 시간 트레킹을 함께 하며 서로를 배려하며 챙겨주시는 따뜻함 또한 느낄 수 있었고, 많은 경험으로 저희에게 인생과 여행에 대한 좋은 조언도 해주셔서 앞으로 다가올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저희 부부에게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알프스에서 쌓은 행복한 기억을 가족들과 나누고 싶어, 이번 여정을 토대로 가족 스위스 여행을 계획 중입니다. 이번 트레킹이 안겨준 만족감이 워낙 컸던 터라, 이미 혜초여행의 다른 여행 상품까지 예약했을 정도입니다.
스위스의 진면목을 온전히 느끼고 깊이 있게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 준 스위스의 자연과 혜초여행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